미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NBA 올스타전이 열렸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앞서 올스타 선수들은 손을 맞잡고 8초간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코비는 지난달 26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언덕에서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당시 헬기에는 코비와 더불어 그의 13세 딸인 지아나 브라이언트도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코비는 현역 시절 LA 레이커스에서만 뛰면서 등번호 8번과 24번을 달았다. 코비가 세상을 떠난 뒤 농구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는 이 8번과 24번을 이용한 추모 의식이 줄을 이었다. NBA 선수들은 경기 도중 공격제한 시간 24초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세상을 떠난 전설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이른바 '코비 추모' 올스타전으로 치러진다.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가수 겸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슨이 코비와 지아나 등 당시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9명을 위해 추모사를 했다.
더불어 4쿼터가 열리는 동안에는 상업적인 광고가 송출되지 않으며 양팀도 등번호를 서로 통일해서 뛴다. '팀 야니스'는 코비의 생전 등번호인 24번을, '팀 르브론'은 지아나가 유소년 팀에서 달았던 2번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추후 NBA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상 이름은 '코비 브라이언트 MVP'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