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103명이 정신병동 입원 환자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해당 정신병동이 폐쇄병동이며 다인실이었다는 특수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4일 오후 4시 기준 방역당국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 내 정신병동 입원 환자 2명을 제외한 10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5일 전후로 대부분의 환진자들이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후 폐렴 환자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정신병동이 폐쇄병동이며 각 환자들이 대부분 다인실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장시간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전반적인 유행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신병동 특성상 환자 스스로 증상을 정확하게 인지하거나 위생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접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감염원은 환자의 외출이 차단됐고 면회도 통제된 폐쇄병동인 만큼 외부를 오가는 의료진과 종사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방역당국은 집단발병 상태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여러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2일 "병원 종사자 중에서 (이들과) 연관성 및 해외여행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방문, 환자의 외출 등 안팎으로 드나든 모든 사례를 모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신형식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만약 병원을 오간 사람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가 있다면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또 사망자 7명 중 5명이(24일 오후 4시 기준) 대남병원에서 나오는 등 유독 증세가 심하게 악화된 이유로는 "폐쇄병동 환자 대부분이 흡연을 한다면 폐 기능이 더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으로 급속히 악화됐을 것"이라며 해당 환자들의 흡연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