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책임론은 지난 18일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31번째 확진자와 그와 잇댄 신천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확산됐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발원지인 중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국내 코로나19는 첫 확진자 발생 후 지난 10일까지 28명이 감염됐고 5일째 추가 환자가 없었다. 그러나 18일 31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잠잠하다 싶던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알려진 뒤 이 교회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9일만에 1115명의 환자가 추가된 것. 25일 기준 방역당국이 확인한 신천지 관련 환자만 501명에 이른다.
일별 확진자 수에서도 31번 환자가 드러난 18일 31명에서 19일 51명으로 증가하더니 이튿날인 20일 104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확진자는 대구, 청도 등 경북 일대를 들쑤시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또 신천지 교인을 접촉하거나 이 지역과 연관이 있는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신천지가 그동안 보여온 교회의 폐쇄성, 예배의 집단성, 정보제공의 불투명성 등을 두고 볼 때 신천지와 연관된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5일 신천지교회로부터 21만2000여명에 달하는 신도 명단을 건네받고 이 중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입국금지·마스크 품귀… 중국, 적반하장도 유분수
중국발 입국 금지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국발 입국 금지는 코로나19 사태 초부터 정치권과 진영논리에서 꾸준히 이어져온 논란거리였다. 가령 ‘코로나19’와 ‘우한폐렴’ 명칭도 그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서 다소 진정된 사이에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비화하자 중국이 돌변한 게 문제를 키웠다. 특히 중국의 국제공항들이 입국 과정의 한국인을 냉대하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게다가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해 앞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중국에 제공한 물량 때문 아니냐는 주장까지 거론되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 때문에 갖은 비난에도 중국발 입국 금지에 대한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우리 정부의 대중국 정책 또한 도마에 올랐다.
이날 박 장관은 정갑윤 통합당 의원의 "복지부 장관이 (중국인 입국금지) 입장을 주장하고 관철했으면 이런 사태가 왔겠느냐"는 질타에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이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은 사람도 들어오기 때문이다. 열도 없고, 기침도 없는 한국인들이 중국에 갔다가 들어오면서 감염을 가져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