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이 연일 강세다. 주주 간 지분 매입 경쟁이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33분 기준으로 한진칼은 전일 대비 7.33%오른 6만440원 선에 거래 중이다. 오전 9시20분대엔 전일보다 8.17%오른 6만4900원에 거래되기도 있다. 지난 26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추가 상승세를 나타나며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셈이다.
한진칼의 강세 배경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를 필두로 한 세력 간 경영권 다툼이다. 지난 24일 조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11%로 올렸다.
이에 대해 KCGI는 "델타항공이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에 협조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중대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연합 세력은 한진칼에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