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입단 이후 첫 골을 터트린 가운데, 그의 골 셀레브레이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갈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임대된 뒤 갖게 된 첫 번째 선발 데뷔전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브뤼헤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전반 34분에는 후안 마타가 내준 공을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맨유에서의 마수걸이골을 기록했다.
이갈로는 골을 넣자 잠시 하늘을 향해 기도를 올리고는 유니폼을 들어올려 안에 입은 셔츠를 중계카메라에 비췄다. 안에 받쳐입은 티셔츠에는 한 여성의 사진이 새겨져있었다.
이는 자신의 누나인 매리 아톨 이갈로를 기리는 셀레브레이션이었다. 43세였던 매리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 있는 자신의 집이 무너지는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이갈로는 "가족을 영원히 잃었고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날 슬프게 만든다"라며 "앞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기록하는 모든 골들을 신과 매리에게 바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갈로는 티셔츠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누나를 추모했다. 그는 매리가 사망한 뒤 자신의 축구화에 매리의 이름과 나이지리아 국기를 세겨넣는 방법으로 그를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