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화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영화 ‘뮬란’과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중국 개봉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유니버설 픽쳐스 등은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뮬란과 007 시리즈의 중국지역 개봉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실사영화 뮬란은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등을 캐스팅한 후 제작에 돌입해 오는 27일 중국 전역에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국내 7만개 극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지난달부터 현지 제작도 중단돼 개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다음달 중국 프로모션 및 시사회 등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소니도 ‘블러드스포트’의 중국 개봉일정을 재조정한 상태이며 이탈리아에서 촬영중이던 ‘미션임파서블7’은 베네치아정부의 권고에 따라 촬영을 중단하고 배우 및 제작스태프를 모두 귀가시켰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를 무대로 한 할리우드 영화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중단 및 영화 개봉을 전면 재조정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66개국에 걸쳐 8만8804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바이러스로 숨진 인원만 3042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파급력도 주요 논의 과제다. 각 TFT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개봉할 예정이던 주요 라인업의 공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주요시장에서의 개봉여부와 일정을 재검토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티켓판매 손실로 수십억달러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이탈리아 등 일부 지역의 극장 폐쇄 현상 등을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한편 이달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할 세계 최대규모의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 2020’의 개최 여부에 따라 주요 스튜디오의 영화 산업 계획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시네마콘은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디즈니 등 메이저 스튜디오가 신작을 공개하는 연례 행사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