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위)와 그가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울버햄튼전에서 상대 공격수 페드로 네투를 쫓아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알라스다이르 골드 기자 트위터 캡처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울버햄튼전에서 나온 선수의 '산책'에 폭소로 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잇따르고 있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있다. 오랜 기간 팀 수비진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하향 곡선이 뚜렷하다.

이런 선수단 내부 문제는 경기력으로 직결됐다. 토트넘은 최근 가진 공식전 3경기(프리미어리그 2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팀인 울버햄튼에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 노리치 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FA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무관 위기에 직면한 토트넘으로서는 승리를 챙겨야 하는 경기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무리뉴 감독의 능력이 중요해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의 '산책' 영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웃음을 터트린 장면. /사진=알라스다이르 골드 트위터 캡처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무리뉴 감독은 아직 여유를 잃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노리치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의 '산책'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바탕 폭소를 터트렸다. 

은돔벨레는 지난 1일 울버햄튼전에서 후반전 상대 공격수 페드로 네투가 토트넘 진영을 돌파하는 사이 뒤를 설렁설렁 쫓아가는 모습이 현장에서 포착됐다. 당시 네투는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뒤 토트넘 선수들을 연달아 제치며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진출했다. 은돔벨레는 중앙선 인근부터 네투를 쫓아갔지만 결코 그를 앞지르지는 않은 채 마치 조깅하듯 뒤를 따라가 현지 기자들로부터 '산책하는거냐'라는 지적을 받았다.
토트넘 전담기자인 매체의 알라스다이르 골드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에게 은돔벨레의 산책 영상에 관해 물었더니 웃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한참을 웃다가 "네투는 매우 빠른선수다. 은돔벨레가 네투를 따라잡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농담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