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줌바댄스 강좌가 집단 감염 주요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여성은 자전거로 강원도 강릉 등지를 여행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줌바댄스가 밀폐 공간에서 음악에 맞춰 격렬한 동작을 이어가는 동작이기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밤 10시 기준 전국에서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9일 현재 보건당국이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 29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줌바댄스는 '줌바 피트니스'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상표명으로 남미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퍼져나간 운동이다. 콜롬비아의 한 에어로빅 강사가 에어로빅 음악 대신 라틴 음악에 맞춰 강습하면서 만들어졌다.
줌바댄스는 라틴 음악에 맞춰 댄스 스텝과 피트니스 동작을 진행해 칼로리를 소비한다. 이에 최근 국내에서 수강생이 늘고 있다. 헬스장 등에서 그룹운동(G.X) 프로그램으로 줌바댄스를 배정하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마다 동네 운동시설에서 줌바댄스 강좌를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줌바댄스는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뛰면서 호흡량이 많은데 격렬히 움직이며 최초 감염자의 땀 등 분비물을 다른 수강생들이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강사가 감염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했을 경우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사가 동작을 할 때마다 큰 소리로 박자를 맞추며 가르치기 때문.
강사 한 명이 여러 수강 장소를 돌아다니거나 여러 시간대 수업을 하는 특성도 때문에도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다. 줌바댄스 천안 2번째 환자도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신불당동 지웰시티더샵 휘트니스센터, 쌍용동 다인요가원 등 3곳에서 강습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