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분양성수기를 앞두고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3월 광주·전남지역 분양사업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놓은 '2020년 3월 분양사업경기실사(HSSI)'에 따르면 3월 전국 HSSI전망치는 66.7로 분양성수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22.0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택건설사들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취소하는 등 분양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인하되는 등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분양경기가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지역 분양경기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달 전망치(95.8,88.8)대비 각각 실적치도 44.1포인트,33.8포인트 하락한 51.7, 55.0에 그치며 저조한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3월 전망치도 광주는 62.0,전남은 63.6에 머물며 전월 전망치 95.8,88.8보다 각각 33.8포인트,2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광주·전라권 예상분양률은 74.7%로 전국 7개 권역 중 ▲서울(86.9%)▲인천·경기권(81.8%)▲대전·충청권(75.0%)에 이어 네번째로 낮았다. 

주산연은 "지방광역시와 기타 지방 전망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치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도입 유예기간 종료 전 분양계획을 수립했던 사업장에 대한 대응방안과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의 관리방안 등의 사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