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구단주'의 대명사로 통하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매체 등을 인용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이미 24억파운드(한화 약 3조644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의 아브라모비치는 석유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벌어들였다.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브라모비치의 순자산은 129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 2003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를 인수하면서 축구계에도 발을 들였다.
아브라모비치의 이번 손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시장의 혼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 자체는 전체 자산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매체는 아브라모비치가 이미 정치적 입지 축소와 각종 경제 제재 등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 '모스코바 타임즈'는 아브라모비치와 그의 회사들이 이미 506억파운드(약 75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어왔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매체는 이 수치를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가 아브라모비치에게는 예상보다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는 축구계에서도 일이 꼬이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비자 문제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잉글랜드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가 추진하던 5억파운드(약 7600억원) 규모의 첼시 새 경기장 신축 프로젝트도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