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가에서 온라인 개강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강의 너무 좋다. 이제 등교 귀찮아서 어떻게 하지", "시험 볼 때만 나가면 진짜 좋겠다" 등 온라인 강의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올라왔다.
반면 "사이버 대학 등록금은 200만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돈 좀 돌려주세요", "교수님 필기도 안 보이고 목소리도 잘 안 들려요" 등 부정적인 후기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후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 대학생 커뮤니티에 화상 수업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학생은 "교수님이 마이크 켜는 법을 몰라 출석을 부르기 위해 화면에 대고 혼자 손뼉을 치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모르고 수업 듣다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생중계됐다", "수업 조교가 음소거 하라고 공지했는데 다들 어떻게 할 줄 몰라 수업이 지체됐다", "나도 모르게 하품을 크게 해서 교수님이 당황하셨다"는 등 새로 운 방식의 강의에 혼란을 겪는 모습들이 후기로 올라왔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승호(28)씨는 이날 '머니S'와의 통화에서 "교수님이 올려놓은 강의를 다운로드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듣고있다"며 "오프라인 수업처럼 집중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수님이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수강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 수업마다 간단한 과제를 내주신다. 수업을 복습할 수 있어서 이 점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화상 수업은 수업을 듣는 공간도 신경 쓰이고, 방식도 낯설어 걱정했다. 동영상 다운로드 형식의 수업이라 다행이다"라며 "친구들 중에는 서버가 터져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화상 수업의 낯선 방식에 당황한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강을 약 2주 뒤로 연기했던 서울 내 주요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돼 학생들이 원활한 수업을 듣지 못했다는 학생들이 많아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