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일선현장을 점검하거나 편지를 보내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한편 힘을 합치면 반드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당장의 위기 극복과 병행해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행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일에도 구미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찾아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직접 청취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이달 초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 모두 이번 위기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수립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회사의 대응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일사불란하게 비상 대응에 최선을 다하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기초체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협력사에는 “앞으로도 저희 그룹은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이달 초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제목의 편지와 마스크, 손소독제, 액정닦이, 영양제 등 건강·위생 물품을 함께 보냈다.
구 회장은 이 편지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LG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를 보며 저는 우리 LG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응원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