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하며 이탈리아의 화장장이 24시간 가동된다고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크레모나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을 거둔 알프레도 비시올리(83)는 임종 순간 혼자였다. 그의 가족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장례식도 치르지 않고 사랑하는 이들도 없이 바로 매장됐다.

크레모나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공동묘지 관리인 지아코모 안젤로니는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에서는 영안실이 꽉 찼고 화장장도 하루 24시간 가동되고 있어 간단한 축복 행사를 치를 시간조차 없다"고 전했다.
뉴스1은 이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조차 치르기 어렵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사람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상흔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조르조 고리 베르가모 시장은 사망자가 급증하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역 공동묘지를 폐쇄하는 조례를 발표했다고 뉴스1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일주일 새 베르가모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나왔다. 영안실에 빈 곳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 관은 지역 교회에 안치됐다가 화장터로 이송됐다.


또 지난 18일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군 50명이 15대의 트럭을 동원해 갈 곳을 잃은 시신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한 것이다.

베르가모의 한 상조회사에서 일하는 로베르타 카프리니는 "베르가모의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로) 누군가를 잃었거나 집에 아픈 사람이 있는 상황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적과 전쟁을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