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조국으로 돌아가던 중 인근 국가에서 격리 조치됐다. /사진=로이터

토고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경유지에서 격리조치를 당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데바요르는 최근 코로나19를 피해 가족들이 있는 토고로 돌아가던 중 경유지인 베넹에서 격리됐다.

아데바요르는 과거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뛰었던 대표적인 '저니맨'(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는 선수를 일컫는 말) 공격수다. 그는 올해 초까지 터키 무대에서 뛰다가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뒤 지난달 파라과이 구단인 올림피아 아순시온과 계약을 맺었다.


아데바요르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토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계획은 파라과이에서 프랑스 파리로 간 뒤 그곳에서 베넹을 거쳐 토고로 향하는 것이었다. 아프리카 서부 해안국가인 베넹은 토고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하지만 아데바요르의 여정은 베넹 남부도시인 코토누에서 가로막혔다. 베넹 보건당국은 아데바요르를 비롯한 승객 84명을 인근 호텔에 몰아넣고 15일 간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아데바요르는 이번 격리조치에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베넹은 토고의 수도 로메와 느낌이 비슷하다. 마치 집같다"라며 "딱히 괴로운 점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데바요르는 지난달 아순시온에 입단한 뒤 아직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이달 초 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쿵푸킥'을 날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