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24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을 등교시켜 수능 모의고사 성격의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시행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다시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한 신학기 개학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연 자리에서 "(학평을) 등교시켜 응시하게 할 지 여부는 중대본과 협의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며 "바로 알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감염병 전문가와 의사들은 특히 고3을 테스트베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결정할 생각이며,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지원실장도 "3학년들이라도 모의고사를 치르면 좋겠다는 데 전국 시·도교육청 국장급에서 합의가 이뤄졌었다"며 "질본(질병관리본부)과 협의를 해야 하니 구체적 (시행)여부는 그 즈음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상의해 2·3부제와 온라인 수업을 혼합한 등교개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앞서 "4월말 부분등교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것을 두고는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라며 "5월초가 될 지는 감염병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별로, 학년별로 분산해서 등교하면서 출석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교육청, 학교단위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4월 말쯤 부분적으로 등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백범 차관은 "4월 말쯤 중대본과 상의하겠다"며 "일부 등교가 가능하다면 재택(수업)을 하다가 하루쯤 오전, 오후 또는 삼부제로 나눠서 교사 얼굴 보고 상담하며 어려운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