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너도 나도 오가잡탕의 정당들을 내다보니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정당 수가 35개로 늘어났다”며 “희대의 정치만화”라고 조롱했다.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 용지가 인쇄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장동규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너도 나도 오가잡탕의 정당들을 내다보니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정당 수가 35개로 늘어났다”며 “희대의 정치만화”라고 조롱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개인 필명 글에서 “크고 작은 희비극들이 물고 일어나는 남조선의 선거판에 또 하나의 이색적인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의 화제거리로 되고 있다”며 “그것인 즉 역대 최고 길이의 투표용지”라고 밝혔다.

매체는 “얼마 전 남조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데 의하면 정당 투표용지의 길이는 선거 역사상 최고인 48.1㎝를 기록하게 됐다고 한다”며 “원인은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 너도 나도 오가잡탕의 정당을 내다보니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정당 수가 무려 35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용하고 있는 자동투표용지분류기(최대 34.9㎝)로는 인식할 수 없어 자동투표용지분류기가 도입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개표를 투표용지분류기로 하지 못하고 100% 사람의 손으로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매체는 “당 지지율이 3% 이상만 되면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자 권력과 치부에 환장한 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차지하려고 저마다 민심을 기만 우롱하며 형형색색의 정당들을 내와 선거판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기에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 정당까지 조작한 보수패당의 망동과 그 여파로 위성 정당이 늘어나면서 이번 총선판이 더더욱 난장판으로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35개 정당이 후보 등록을 했다. 이에 정당 투표용지 길이는 48.1㎝로 늘어났다. 지난 2016년 4·13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였으며 21개 정당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