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정행(正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테마파크 눈썰매장 수탁·운영해왔던 A업체 대표는 매년 테마파크와 재계약해야 하는데다 문화재단 측이 명절마다 상품권 등을 요구했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A업체 대표는 재단이 직무와 관련성 없는 것들을 요구하면서 불이익에 대한 경고를 일삼아 술 접대와 골프채 등 향응 제공 등을 4년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고 정행 측은 밝혔다.
A업체 대표는 “투자를 한 만큼 수익이 나야 하는데 매년 적자만 계속되고 있으니 직원들 월급 줘야 할 걱정까지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개장 당시 눈썰매장 조성 공사를 했을 때는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 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6년 개장 당시 눈썰매장 위치는 파크 내 신녀궁 뒤편 유휴지였지만 이듬해 이곳이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지역 내 언론사들이 앞 다퉈 보도하면서 철기마을로 이전됐다.
정행은 “A업체 대표가 사무실로 찾아왔을 당시 변호사도 함께 동석해 4년 간 수탁을 맡아오면서 겪었던 일련의 일들을 털어놓았다”며 “재단이 상상 이상으로 업체를 괴롭히며 갑질 행각을 해왔다는 사실을 시민들도 알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테마파크 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특히 재단 내 골프를 취미로 삼고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고 해명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어떤 과정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게 됐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1년 단위로 업체와 계약을 해왔는데 이는 상호 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해당 업체가 눈썰매장 수탁을 맡아왔지만 올해부터는 어떻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업체 대표와 사적으로 만남을 가진 적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