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FC 바르셀로나 회장.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 수뇌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이사진 중 6명이 한꺼번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에밀 로산드 부회장을 비롯한 바르셀로나 이사진 6명은 이날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은 부회장인 에밀 로산드와 엔리케 톰바스, 이사회 멤버인 실비오 엘리아스와 마리아 테이세이도르, 호셉 폰트, 호르디 클라사미글리아 등이다.


이들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유는 최근 바르셀로나 운영진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운영진은 올해 초 바르토메우 회장에 대한 현지 팬들의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전문 업체를 고용해 SNS 등에서 '여론 조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단순히 여론의 방향을 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 등 소속 선수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달아 논란을 키웠다.

이사진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자 운영진이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사임 의사를 밝힌 이사진은 공식 발표를 통해 "바르셀로나 운영진에서 사임하겠다는 결정을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송부했다"라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더 이상 구단 운영과 관련한 기준과 형태를 바꿀 수 없음을 깨달았다. 또 속칭 '바르샤게이트'로 불리는 SNS 사태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