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수비수 호세 홀레바스가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취소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멈춰선 가운데, 리버풀에게 우승 타이틀을 수여해야 한다는 타 팀 선수의 주장이 나왔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왓포드 수비수 호세 홀레바스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6만5872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7993명이 숨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됐던 리그 연기 일자를 5월까지로 재차 미뤘다. 5~6월 중 무관중 재개가 유력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리그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홀레바스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라며 "내게 있어 (취소가) 가장 깔끔한 해결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호세 홀레바스는 리버풀 선수단(사진)이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

다만 홀레바스는 시즌이 취소될 경우 리버풀에게 우승컵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27승1무1패 승점 82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점)와 무려 25점 차가 나는 가운데, 리그가 멈춰서자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하는가'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대해 홀레바스는 "리버풀이 타이틀을 받아야 한다"라며 "그들은 이번 시즌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우승컵을 받을) 자격이 있다. 확실한 리그 내 '넘버 원'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재개 일정을 조정하는 것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홀레바스의 소속팀 왓포드는 시즌 중단 전까지 29경기 6승9무14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홀레바스의 주장은 왓포드 역시 강등을 면하게 된다는 의미다"라고 해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8~20위 구단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