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일시해고 조치를 내렸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들의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이 자신들을 향한 비판을 수용해 영국 정부의 고용지원 대책을 활용하지 않고 직원들의 임금을 100%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필두로 한 토트넘 구단 운영진은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익 감소에 따라 55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20% 깎고 이들의 임금을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의 결정은 내외에서 강한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토트넘 공식 서포터즈 그룹이 선수단의 임금을 내버려둔 채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직원들의 봉급에 손을 댄 구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여기에 같은 결정을 내렸던 리버풀 구단이 지난 주 결정을 철회한 것도 토트넘 운영진에게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일시해고된 직원들에 대한 우리의 결정을 비판한 팬들의 의견에 큰 걱정을 안았다"라며 "실제로 같은 결정을 내린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향한 팬들의 반대 의견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의 시선으로 이 정책을 볼 때, 이제는 우리가 기존 기조를 유지해선 안될 때다"라며 결정을 바꾸기로 했다 전했다.
토트넘의 결정에 매체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전문가인 필 톰슨은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 리버풀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빠르게 반응했고, 이제는 토트넘도 이를 해냈다"라며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결정은 축구팀을 향한 (팬들의) 더 많은 존중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