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유승민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희비가 갈렸다.
16일 유승민계 중 꽃목걸이를 건 후보는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유의동(경기 평택을), 강대식(대구 동구을) 후보 정도다.
유의동 후보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000표차가 안되는 접전 끝에 47.6%(5만9491표)-46.1%(5만7540표)로 승리를 가져갔다.
하태경 후보도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7만8971표를 얻어 59.4%의 지지율로 37.3%의 유 후보를 꺾었다.
유시민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강대식 후보도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됐다. 총 60.3%의 득표율로 30.5%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승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반면 이혜훈·오신환·이준석·진수희·김용태·지상욱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이혜훈 후보가 43.8%의 지지율로 54.5%의 장경태 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오신환 후보는 서울 관악을에서 42.9%의 지지율을 얻어 52.8%를 기록한 정태호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53.1%를 얻은 김성환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44.3%의 지지율로 낙선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 나온 진수희 후보도 40.9%에 그치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54.2%를 넘지 못했다.
경기 광명을에 나섰던 김용태 후보는 30.5%의 지지율로 64.0%의 양기대 민주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했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나섰던 지상욱 의원(47.2%)은 박성준 민주당 후보(51.9%)에게 밀렸다.
유승민계 후보들이 대거 낙선할 경우 향후 유 의원의 입지도 좁아질 전망이다. 바른정당 시절부터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치며 결속력을 다져 온 유승민계 후보들이 국회에 부재하다면 유 의원의 목소리는 그만큼 작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유 의원이 이번 총선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이같은 결과를 받았다는 점에서 총선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