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를 질끈 매고 반바지를 입은 채, 볼록한 아랫배를 내밀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코트 위를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대학 스타 농구 선수도 미래의 NBA 유망주도 아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는 투지와 농구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지녔다. 휴식 시간이 되면 전화를 걸어 수십만 달러의 거래를 마무리하고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짓는 그들은 사실 포춘이 선정한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다. 개인 전용기를 타고 날아와 운전기사가 모는 최고급 벤틀리를 타고 체육관에 모인 억만장자들. 이들이 격렬한 농구 시합을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포츠는 인생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에 오른 배 나온 아저씨들은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객관적인 자기인식을 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상대로 격렬한 농구 경기를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코트에 올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애쓴다. 수비와 공격에 나서며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진다. 그들이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방식이기도 하다.

USA 바스켓볼의 초대로 캠프에 참여한 이 책의 저자 앨런 스테인 주니어는 승부에 대한 접근방식과 이기기 위한 기본적인 성공 원칙, 성장을 위한 마음가짐 등은 스포츠와 비즈니스 영역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의 코치 출신으로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NBA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일했으며 현재는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기업 코칭을 맡고 있다. 상위 1%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수많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인터뷰한 끝에 저자는 성과를 내는 운동선수와 성공한 경영인이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양보하지 않는 원칙을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치열한 경쟁과 압박 속에서도 승리를 얻어내야 하는 승부.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경기장에 들어선 한명의 선수인 셈이다. 운동선수이든, 경영인이든, 그 누구든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을 얻고, 결국 인생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당신에게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인생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거나 자신은 재능이 없어서 성공할 수 없다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무엇에 전념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은 우리가 매일 하는 작은 습관의 결과일 뿐”이다. 승리하고 싶다면 성공을 습관화하고 지금 당장 게임의 판도를 뒤집어라.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갤리온 펴냄|1만 7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641호(2020년 4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