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축구대표팀 출신 사무엘 에투가 자국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과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사무엘 에투(카메룬·은퇴)가 고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에투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사무엘 에투 재단'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최대 10만명에게 지원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품은 비누와 살균제, 식료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되며 수도 야운데를 비롯한 4개 도시의 5만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택시 기사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이들을 위한 마스크 5만개도 보급한다.


사무엘 에투 제단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난이다. 적절한 위생 대책과 의료 물품의 보급이 코로나19 확산을 꺾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카메룬에서는 이날까지 85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7명이 숨졌다. 카메룬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인근 국가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자국 내 모든 스포츠 행사를 연기시켰다. 이에 카메룬 프로축구리그 일정도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에투는 현역 시절 4차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유명 공격수로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구단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