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구피 출신 이승광. /사진=뉴시스 DB
아이돌 그룹 구피 출신 보디빌더 이승광이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개돼지들의 나라”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언론은 그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승광은 21대 총선 이튿날인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선 결과 사진을 올리며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인천 제주는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뭐냐? 아님 조작이니? 휴~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 진짜 공산주의 사회로 가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어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과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은 빗발쳤지만 이승광은 다시 새 글을 올렸다. 그는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 내 지인들 나 아는 사람들 연락 안 받을 테니 전화 사절한다. 이게 날 걱정해서 전화한 거냐구~ 다들 자기들 걱정되니 전화하는 거겠지~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네티즌과 맞섰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에 소셜미디어 창에 비난이 이어지자 이승광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


총선 결과를 두고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가운데 국민일보는 이승광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일 수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지난 1월22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과천 성전에서 포착한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국민일보 보도 따르면 이승광은 당시 집회장 입구에서 신천지 로고가 새겨진 띠를 두른 채 집회에 참석하려는 신도를 상대로 인사를 나눴다.

신천지가 신도들의 집회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만큼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이상 아무나 집회장 앞에서 안내요원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과거 이승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천지 신도들이 쓰는 특정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4일 인스타그램에서 “사랑하는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 감격의 순간. 부모님을 전도한지 12년 만에 드디어 친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는#모두#참#믿음의가족#가족전도#죽을만큼힘듦#아쉽지만#10만수료는#못하네요#그래도괜찮아#진심넘기쁨#진리가너희를자유케하리라#너희가놀때나는일했다”라고 긴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중 “참 하나님”과 “10만수료”라는 표현은 신천지에서 강조하는 용어로 알려졌다.

이승광은 1976년생으로 지난 1996년 구피 1집 앨범 ‘많이 많이’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보디빌더로도 진로를 바꿔 2007년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 70kg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