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선행으로 훈훈함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라포르테는 최근 한 자선 경매에서 자국 출신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복서 알렉시스 바스틴의 경기복을 5000유로(한화 약 660만원)에 구매했다.
바스틴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라이트 웰터급 동메달을 따낸 복싱 선수다. 그는 웰터급으로 체급을 변경해 출전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8강전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다. 바스틴은 2016 리우 올림픽을 1년 앞둔 2015년 헬리콥터 사고를 당해 2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바스틴의 부친은 최근 프랑스 의료진을 위해 열린 자선 경매에 아들의 2012 올림픽 당시 경기복을 물품으로 선뜻 내놨다. 라포르테는 이를 거액에 구매한 뒤 다시 그의 가족에게 돌려주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바스틴의 부친은 이에 대해 SNS로 "라포르테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당신의 마음은 재능만큼이나 훌륭하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라포르테는 이에 대해 "이번 사태를 맞아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바스틴의 부친께서 행한 일(아들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은 일)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라며 화답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라포르테는 지난 2018년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