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과거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셸 여사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길 원한다면 그를 선택하겠나'는 질문에 "생각해볼 것도 없다. 바로 미셸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전부터 미셸을 러닝메이트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아왔다. 그는 지난 1월 유세 중에도 할수만 있다면 미셸 여사와 짝을 지어 대권 레이스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미셸 여사는 미국에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여성에 뽑힐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2018년 출간된 그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은 1000만 부 넘게 팔렸다.
바이든은 미셸 여사에 대해 "그는 훌륭하다. (정치권) 사정을 잘 안다. 정말 괜찮은 여성이다"라며 "오바마 부부는 매우 좋은 친구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가 백악관 근처에 다시 살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지를 남겼다. 미국 'CNN' 역시 "미셸 여사만큼 부통령 후보로 뛰며 바이든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일 사람은 없다"라면서도 "그가 부통령 후보 자리를 맡을 의향이 없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미셸 여사는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을 포함한 공직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뜻을 여러차례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