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설전'을 시작했다. 핵심 키워드는 '중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오래 전부터 중국을 달래려고만 했다'고 비난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나가떨어졌다"라며 "대통령은 중국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광고로 반격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관리를 칭찬했던 점을 들춘 것이다.


바이든은 "대통령이 사태를 무방비로 방치해 수백만명의 실직자와 수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바이든의 주장이 오는 11월 열릴 대선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반박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만 해도 "중국은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국민을 대표해 시진핑 주석께 감사드린다"라고 칭찬을 쏟아낸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을 전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결탁설을 제기하며 "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은폐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유화적인 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는 광고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트위터에 "중국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바이든은 중국에 상대하기 쉬운 후보"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도 그가 수차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사를 보낸 점은 최대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대통령의 거짓 공격은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중국에 맞서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일 뿐이며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