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걸림돌로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에서 경제 위기가 촉발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직접 대결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49% 대 42%로 지지율에서 앞섰다.
브래드 코커 여론조사 요원은 "중요한 건 10%의 중도파"라며 "그들의 표심은 여름이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의 자문들은 높은 실업률이 가을까지 이어질 경우 재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사망률이 낮아지고 경제활동이 어떤 식으로든 재개되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니스 다노이 미시간주 공화당 전략가는 "지금 바이러스로 인해 일자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미시간주에서 이번엔 역풍이 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미시간주 외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근소한 승리를 가져갔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 여론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