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6일 오후 2시30분 안동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인 25일에도 주불은 한차례 진화됐으나 2시간만에 재점화됐다.
산림당국은 26일 오전 5시38분부터 헬기 32대와 3881명의 인력, 장비 362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후 2시30분을 전후해 주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산림 800㏊와 주택 4채, 창고 3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이 소실됐다. 소실된 산림은 축구장 1140개 크기에 달한다. 돼지 800여마리도 폐사했고 인근 지역으로 주민 1270명이 대피했다. 주민들은 현재 모두 귀가조치된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소실될 위기에 처했던 유네스코 문화유산 ‘병산서원’은 지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번 산불의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기 위해 산림사법경찰관 주관으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잠깐의 부주의가 일으킨 산불로 한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거쳐 산불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