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K리그 연습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구장. /사진=뉴스1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해외에서 중계권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까지 세계 10개국에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 중계방송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K리그 중계권을 산 곳은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권,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 등이다. 영상사용권은 싱가폴 'Dugout', 네덜란드 '433', 영국 'Copa90' 등 축구 전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이 구매했다.


전세계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선 상태다. 이 가운데 K리그가 이례적으로 개막 일정을 확정짓자 외국에서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앞서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2020 K리그를 오는 5월8일 열기로 확정했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이 중단되거나 개막이 미뤄진 다른 나라와 다르게 프로스포츠 개막 일정을 줄줄이 확정짓고 있다. 앞서 프로야구도 5월5일 개막하기로 결정되면서 미국 유명 스포츠 채널 'ESPN'과 중계권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연맹 측은 K리그 개막 소식이 알려진 뒤 구입 문의가 더욱 늘었으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 방송사와 뉴스 에이전시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와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레이더는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인 MLB, NFL, NBA, NHL는 물론 국제테니스연맹(ITF),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맹과 스포츠레이더의 해외중계권 계약 기간은 5년(2020년~2024년)이다. 계약에 따라 스포츠레이더는 2024년까지 K리그1, K리그2 및 승강플레이오프의 해외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갖는다.

연맹은 올해 3월 설립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의 중계방송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매 시즌 주요경기 78경기는 영문자막을 입혀 해외 위성을 거쳐 송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