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해 말 보여준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로 뽑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약 2주 동안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3일부터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터졌던 역대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팬 투표를 진행했다. 웨인 루니의 맨체스터 시티전 시저스킥, 올리비에 지루의 전갈킥, 빈센트 콤파니의 우승을 확정짓는 중거리포, 로빈 반 페르시의 그림같은 발리슈팅 등 쟁쟁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팬들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32분 80여m를 단독 돌파하며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에서 선보였던 역사적인 골을 연상시키는 득점이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대단한 골에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나 리오넬 메시, 조지 웨아 등이 터트린 골과 손흥민의 골을 비교하는가 하면 VR까지 동원해 그의 골 상황을 조명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최초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16개의 최종 후보로 올라섰다. 이어 1만4595명이 투표한 최종 투표에서도 26%의 선정을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매체는 손흥민의 골에 대해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에서 뛰기 시작한 뒤 모든 번리 선수들보다 빠르게 내달렸다. 골 네트를 지나서야 멈춰섰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2위는 지난 2011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웨인 루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저스킥이 선정됐다. 루니의 골은 13%의 지지를 받으며 손흥민의 원더골 뒤를 이었다. 파올로 디 카니오(당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윔블던전 골(2000년 3월26일)은 6%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