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북부에 자리한 의정부시는 서울과 맞닿은 지리적 장점을 지녔음에도 다소 불편한 교통편으로 서울 접근성이 나빠 소외 받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등 개발사업이 본격화 돼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두 노선은 모두 의정부의 강남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GTX-C노선을 이용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을 통해서는 청담, 강남구청, 논현 등 강남권 업무지구를 환승 없이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2·20 부동산대책은 의정부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규제지역이 수도권 남부에 집중되자 의정부시는 인천과 함께 수도권에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꼽히며 인기가 높아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집값은 올 3월 첫째주 0.01%포인트 올라 상승 전환한 뒤 4월 첫째주까지 6주 연속 올랐다. 4월 둘째주 들어 -0.01%포인트로 잠시 떨어졌지만 셋째주에 다시 0.03%포인트 뛰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의정부 주요 아파트 분양권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7월 입주를 앞둔 ‘더샵파크에비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4억3000만원(9층)에 거래되던 것이 올 2월 같은층이 4억5000만원에 거래돼 두달 만에 2000만원 올랐다.
일부 단지의 경우 단기간에 분양가 대비 수억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해 8월 공급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 84㎡ 분양권은 지난달 7억1000만원(25층)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5억2000만원의 분양가와 비교해 약 2억원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정부는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다 서울 접근성을 개선시켜줄 광역교통망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가치 상승이 더 기대된다”고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