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어린이가 일본 특별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국 항공편이 끊겼으나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인도일본대사관이 협조해 일본 특별기에 가족을 태우기로 결정한 것.
4일 외교부와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급성 백혈병에 걸린 A양(5)과 가족이 이날 저녁 7시쯤(현지시간) 델리에서 일본항공 특별기로 귀국한다. A양 가족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이며 어머니와 언니가 함께 탑승한다.
A양과 가족은 오는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같은날 오후 인천에 도착한다. 일본을 경유할 때는 주일본한국대사관이 돕는다.
A양은 최근 급성백혈병으로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기를 원했으나, 인도 당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항공편을 중단해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인도한인회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등이 오는 15일 출발하는 한국행 전세기를 추진하는 등 A양 가족 귀국을 위한 방법을 찾았다.
방법을 찾던 중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주인도일본대사관과 협조해 4일 오후 출발하는 일본 특별기에 A양 가족을 태우기로 했다. 해당 특별기는 주인도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임시항공편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십시오’라는 글에는 31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