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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시가총액 톱20 순위를 흔들었다. 포스코는 톱10 밖으로 나간 반면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중심이 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몸값을 올렸다. 이에 비해 제조업 중심의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등은 비중이 줄며 순위가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이후 109일이 지난 이달 8일 현재 시총 20위권에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진입했다. 기아차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월20일 기준 시총 순위 4위였던 네이버는 5월8일 현재 순위를 그대로 지켰고 카카오는 같은 기간 22위에서 12위로, 엔씨소프트는 23위에서 16위로 각각 상승했다.


네이버의 시가 총액은 이 기간 30조원에서 35조원까지 늘었다. 카카오는 14조원에서 18조원으로, 엔씨소프트는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각각 늘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1분기 역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언택트 주도주로 거론되며 시장 전망치(1942억원) 대비 14% 높고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2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20% 가량 높은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론 219% 증가했다.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는 순위가 밀렸다. 현대차는 1월20일 6위에서 5월8일 기준 9위에 랭크됐다. 같은 기간 포스코는 11위에서 15위로, 기아차는 19위에서 22위로 각각 내려앉았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2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떨어졌고 포스코는 21조원에서 15조원으로, 기아차는 16조원에서 12조원으로 각각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부진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 줄었다. 포스코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1.4% 감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등 IT기업들이 코로나에도 고성장한 이유는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4차산업 변화 트랜드에 맞춘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택트 한 사업모델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