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신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갓갓은 누구인가.
갓갓은 닉네임이다. 그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텔레그램에 여성을 성노예로 부리는 대화방을 만들었다.
갓갓은 성착취 대화방을 1번방부터 8번방까지 만들었는데 이를 ‘n번방’이라고 부른다. 이후 ‘박사방’ ‘프로젝트 n번방’ 등 잇따라 성착취방이 개설됐다. 즉 갓갓이 만든 n번방은 성착취물 제작의 시작이었다.
갓갓은 지난해 3월 와치맨에게 n번방의 권한을 모두 넘겼고 9월 이후 텔레그램에서 자취를 감췄다.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갓갓과 조주빈은 대화방에서 서로의 성착취물을 평가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갓갓은 당시 평소 쓰는 아이디는 다 가짜라며 자신이 추적될 수 없다고 전했다.
조주빈이 돈을 받은 것 때문에 추적될 수 있다고 하자 갓갓은 "나는 문상(문화상품권)만 받았어. 그거 받아서 노예에게 줬음. 그래서 추적해도 안 나와"라고 강조했다.
갓갓은 핸드폰을 버리면 증거가 없어서 본인이 자수를 해도 경찰이 감옥을 못 보낸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까지 통화한 것은 모두 변조한 목소리라고 조주빈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경찰은 나 못잡아"라며 경찰을 조롱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1일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인 피의자 A씨(2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배포등)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9일 긴급체포한 뒤 조사 과정에서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