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이태원 골목. /사진=뉴시스 조수정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연일 이어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계당국은 이 같은 확산 여파의 고비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홍대 주점을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민 확진자 21세 남성의 감염경로가 드러났다. 그는 다른 시도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일행 5명과 홍대 인근 주점 ‘한신포차’, ‘1943’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8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악구 27세 남성(10827번 환자)과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관악구 남성이 강서구 남성에게 전파했고 이 강서구 남성이 다시 홍대 주점에 간 일행 4명에게 전파한 것.


직접 이태원을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관련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 우려는 점차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양시 42번째 확진자인 20대 여성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9일 오전 0시부터 3시56분까지 성북구 안암동 이스포츠PC아레나의 칸막이가 설치된 자리에서 마스크 없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태원에서 터진 집단감염이 삽시간에 전파된 만큼 전문가들은 2차나 3차 감염인 이른바 ‘n차 감염’ 확산을 예의주시한다. 관계당국은 다음주까지가 확산 방지를 위한 ‘골든 타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만 이겨낼 수 있다”면서 “현재 포위망 안에서 확진자들이 발견되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잘 참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