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으로 확산한 시위가 격화하자 국방부가 군대 투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헌병 파견을 준비하라고 육군에 지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와 뉴욕주 포트 드럼 기지 소속 병사들은 지시가 있으면 4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및 캔자스주 포트 릴리 기지 병사들에게도 24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미니애폴리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병력 지원을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밤 에스퍼 장관과 통화했다.
민간인 시위에 군대가 동원된 건 로드니 킹 사건으로 촉발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마지막이다. 이 사건도 흑인이 백인경찰에 곤봉을 두들겨 맞는 장면에서 촉발됐다.
이번 시위는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경찰 데릭 쇼빈이 수갑이 채워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며 제압해 숨지는 사건에서 비롯했다. 시위가 격화하자 쇼빈은 결국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