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프로축구 부다페스트 혼베드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안컵 결승전에서 2-1로 이긴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헝가리 프로축구 컵대회에서 일부 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헝가리 축구 명가인 부다페스트 혼베드는 3일(이하 현지시간)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안컵 결승전에서 메조코베스드 조리를 2-1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헝가리 축구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31일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이 리그를 재개했지만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푸스카스 아레나는 6만72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메가 스타디움이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경기장 1층만을 개방하고 일부 관중의 입장만을 허용했다. 관중과 관중 사이에는 좌석 3개씩을 비워두어야 하며 다른 팬이 앉은 좌석의 바로 앞 뒤에 앉을 수 없다는 지침도 내렸다.

대부분의 관중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거리를 둔 채 앉았다. 하지만 일부 강경 서포터들은 거리두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 팀 골대 뒤편에 모여 열성적으로 응원을 했다. 혼베드 팀 서포터들은 팀이 우승을 확정짓자 한 데 모여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확성기까지 꺼내 고함을 질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려를 사게 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전까지 헝가리에서는 393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53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