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 중 1명이 서울 롯데월드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57명이며, 이 중 수도권 확진자만 53명에 이른다.
경기 쿠팡 부천물류센터를 거쳐 수도권 개척교회,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간 코로나19는 급기야 서울 시내 탁구장까지 확산됐다. 더불어 중랑구에서는 송파구 '롯데월드'에 다녀온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 이모양(묵1동 거주)이 이날 오전 10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롯데월드를 방문해 낮 12시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약 9시간 동안 머물렀다. 이후 이양은 친구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서 롯데월드 인근 '롯데월드몰'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6일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2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0.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발표하면서 근거로 든 기준은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 이하'였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 이하'는 이미 기준이 무너진지 오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5월24일~6월7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중인 사례는 51명으로 전체 감염 경로 사례 가운데 8.7%에 이른다.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지난 달 6일 기준에선 이같은 사례가 7명으로 6.3%에 불과했다.
불분명 사례에 이어 일일 확진자 수도 50명에 차츰 다가서면서 이같은 확산세면 선제적으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