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을 앞둔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DS투자증권이 17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국내 최대, 유일의 제주도 카지노 복합 리조트 오픈이 임박한 만큼 올 하반기 실적이 큰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 카지노 사업자로서 화려한 변신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됐다. 국내여행을 비롯해 1974년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는 관광개발 및 국내외 여행알선업, 항공권 판매대행업, 전세운수업 등 종합여행그룹으로 거듭났다. 

올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여행사업 86.6%, 카지노 10.4%, 분양대행 0.1%, 기타 2.9%다. 롯데관광개발은 2014년 정관 개정을 통해 카지노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2018년 8월 파라다이스그룹이 운영 중이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두성)’를 149억원에 인수한 후 상호를 ‘LT카지노(엘티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고 3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카지노 라이선스 획득 및 카지노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녹지그룹에 제주도 사업부지(2만3301m²)를 1920억원에 매각하고 관광호텔, 카지노, 쇼핑몰(전체 연면적의 59%) 등 동화투자개발이 소유할 카지노호텔 계약금으로 1000억원을 다시 녹지그룹에 지급했다. 

이후 동화투자개발은 2015년 10월 계약금 1000억원과 전체 사업권을 동사에 현물출자 함에 따라 녹지그룹과 함께 공동시행사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에 나서게 됐다. 시공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 유한공사(CSCEC)가 담당하며 2016년 5월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외관상 골조 작업은 끝난 상태로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DS투자증권.

◆ 카지노 확장 이전 문제 없어… 3분기 그랜드 오픈 전망

카지노 이전 및 확장을 위해서는 절차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가 도입됐다. 60일 전까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 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를 작성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부 평가 항목으로는 고용 창출, 관광산업 영향, 지역경제 영향 등이 있으며 제주 드림타워 오픈 후 약 3000개의 일자리 창출, 제주도 세수 증대 등 기여할 경제적 이점이 크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은 아니며 인허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인허가를 마친 후 올해 3분기에는 무난히 그랜드 오픈 후 정상영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관광개발이 부담하는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2017년 8월 전환사채(CB) 400억원, 2018년 10월에는 2000억원 유상증자, 2019년 9월에는 해외CB 700억원 등 4300억원의 자금을 기조달했다. 이어 지난 4월 제주 드림타워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대출확약서(LOC)를 통해 6500억원을 조달했다. 총 1조8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하면서 사실상 자금 조달 절차는 마무리된 상황이다. 

제주 드림타워의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원 규모로 공동 개발사 녹지그룹의 투자금은 6000억원 수준이다.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 850실 분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며, 롯데관광개발은 연간 24일 객실을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분양가(3.3㎡당 1700만원)의 5%를 20년 동안 확정수익으로 지급한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연 6% 확정수익을 보장한다.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개인 및 한국인에게만 분양하고 있다. 

이에 카지노의 이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랜드 오픈이 가시화 된다면 실적은 퀀텀 점프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 연구원은 “호텔 객실은 총 1600개로 모두 스위트룸으로 이뤄져 있어 판매객실 평균요금이 높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유리하다”며 “단순 카지노가 아닌 도심형 카지노 복합 리조트로 집객 효과까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인 제주신화월드보다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 주목해야할 기업이다”고 말했다.

◆ 최고의 입지조건, 국내 유일 도심형 복합리조트

대체적으로 카지노 기업들의 매출 상당 비중은 VIP고객에 의존한다. VIP고객들은 여행의 목적을 카지노에 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카지노 사업은 지리적 위치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제주도는 중국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이며 중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해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 

롯데관광개발이 개발하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km(5~10분), 제주국제여객터미널로부터 7km(20분)에 불과하다. VIP고객들이 이용하기에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 최 연구원은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여객터미널과 가까워 VIP고객들이 이용하기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며 “신제주 중심지인 노형오거리에 위치하고 반경 600m 이내에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자리잡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집객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