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다음주 구체적인 등록금 감면 규모와 방식을 결론낼 것으로 예측된다. 건국대는 축소된 학생 관련 예산으로 감면 금액을 충당한다.
건국대는 25일 "11차 등록금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감액과 관련된) 세부적인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금소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에서도 2학기 등록금 고지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국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없는 정상적인 학기를 기준으로 책정됐던 학생 관련 예산을 통해 등록금 감면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는 이런 방식을 '건국대 모델'로 부른다.
건국대 관계자는 "절대평가로 인해 미지급한 성적장학금과 코로나19로 규모가 축소된 근로장학금 예산, 학생교류예산 등을 활용하고 대학 예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적인 학기에 학생에게 사용했을 예산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고안한 방식"이라며 "등록금심의위원회 당시 학생대표들에게 적자 내용이나 추가 방역비용 추산, 예산 절감, 미집행 내역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대표들과 등록금 감액 문제를 두고 10차례가량 논의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건국대는 마련한 재원을 통해 전체 재학생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등록금 감액 규모·방식과 관련된 첫번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건국대는 지난 15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와 학습권 침해를 사유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을 감면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