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동시에 30%를 넘는 ‘초알짜 30-30 클럽’ 가입 기업이 모두 1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슈퍼기업 중에선 KT&G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밥캣과 두산솔루스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동시에 30%를 넘는 초알짜 기업 명단에 올랐으나 각각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한 매각 대상에 올랐다.
3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매출 기준 국내 2000대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초알짜 기업은 유가증권 기업 3곳, 코스닥 업체 13곳 등으로 파악됐다.
매출액 1조원이 넘는 대기업 중에는 KT&G가 ‘초알짜 30-30 클럽’에 가입됐고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기업군 중에는 ▲펄어비스 ▲더블유게임즈 ▲리노공업 ▲광주신세계(신세계그룹 계열) 등 4곳이 포함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35%, 3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9.6%로 파악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39.1%, 55.1%였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금액이 더 큰 이유는 지난해 영업외수익 중 지분법 이익이 2018년 285억원에서 2019년 409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한국CXO연구소의 설명이다.
부산 소재 리노공업은 영업이익률 37.7%, 순이익률 31%를 각각 나타냈다. 부채비율도 8.5%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광주신세계 역시 영업이익률(35.6%)과 순이익률(30.8%)이 각각 30%를 넘었다. 부채비율도 13.8%에 그쳤다.
KT&G, 광주신세계와 함께 3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두산그룹 계열인 두산솔루스와 두산밥캣도 포함됐다. 두산솔루스는 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이익 1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46.6%, 34.2%로 파악됐다. 부채비율도 69.9%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했다.
다만 최근 두산솔루스는 그룹에 위기가 닥치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 중 두산밥캣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30%를 넘는 기록한 초알짜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금융 및 지주사 포함) 중 순익률 30% 넘는 기업으론 KT&G를 비롯해 네이버(35.7%) SK(45.6%) SK이노베이션(43%)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률은 9.1%였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 3%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두 항목 모두 30%를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