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 코치 시절의 로이 킨. 로이 킨은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넘치는 카리스마로 유명했던 로이 킨이 국가대표 감독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새 행선지는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이 유력하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로이 킨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다. 지리상으로는 터키와 이란 사이에 위치해 있으나 소속은 유럽축구연맹(UEFA)이다. 수도인 바쿠가 유로2020 개최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올해 초까지 진행됐던 유로2020 예선에서 E조에 편성돼 1무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그룹 D에서 C로 승격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노리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대표팀은 현재 니콜라 유르세비치 감독이 이끌고 있으나 아제르바이잔 축구협회는 그의 후계자를 48시간 내로 찾겠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소식통은 킨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만약 킨이 아제르바이잔 감독으로 부임하면 커리어 역사상 3번째 감독직이 된다. 킨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으로 유명했다. 중앙 미드필더였던 킨은 터프한 성격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구단을 휘어잡았다.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도 불사했다.

다만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감독직을 맡았으나 팀이 강등됐고 입스위치 타운을 거쳐 아일랜드 국가대표팀, 아스톤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코치직만 맡았다. 종종 해설가로 방송에도 등장했다. 킨은 여전히 감독직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