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두 선수가 보인 좋은 활약의 원인을 역시 페르난데스의 합류라고 지목했다.
맨유는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포그바도 3선으로 선발 출전해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호흡 문제는 하반기 맨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뒤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만점 활약을 펼친다.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이후 맨유는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유 역대 최다이적료(8900만파운드) 주인공인 포그바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활약이었다.
때문에 개성과 자부심이 강한 포그바가 잡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문제 없이 팀에 융화돼 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 팀 주장을 맡기도 했던 퍼디난드는 페르난데스의 영입이 포그바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이 해설직을 맡고 있는 'BT스포츠' 방송에서 "포그바는 프리미어리그 재개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4년 전 맨유가 8900만파운드를 지불하며 데려왔던 그 포그바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포그바가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앙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포그바는 눈에 띄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쩌면 (페르난데스의 존재가) 그에게 필요했던 동기부여일지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 그 덕에 포그바는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한결 자유로워졌다"라며 "페르난데스가 포그바의 어깨에 씌워진 부담감과 기대감을 덜어갔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