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시작한 지난 5월18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가 3조원 가량을 기대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기부금이 2개월 동안 300억원도 채 모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7월10일 사이 모금된 모집기부금 총액은 약 288억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모집 건수는 15만6000건에 그쳤다.

모집기부금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접수할 때 신청인 동의 아래 납부되는 기부금이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전체 재난지원금의 약 10~20%가 기부에 응해 총 1조4000억~2조8000억원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이 사실상 모두 끝난 가운데 나온 이번 정산 결과는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목표금액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신청 개시일 3개월 이내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기부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기부금을 포함해야 해 최종 결과는 8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공단은 기부 신청 후 변경이 가능한 점, 신청 후 기부금 미입금 사례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1개월 단위로 기부금 모집 현황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