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3446억원으로 2012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 11.6%(140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2472억원)의 두배 넘는 5252억원을 쌓았음에도 비은행과 국제부문 등의 실적 호조로 금융시장의 추정치를 넘어섰다. 2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68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584억원 대비 4.4% 늘었다.
비은행 순익이 4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9억원 늘었고, 글로벌 이익도 1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7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전략목표를 세웠는데, 상반기 기준 30.3%로 전년대비 25.0%보다 크게 증가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 9422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62%이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9.7%(1903억원) 감소한 1조 7763억원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 전년 동기 대비 6.8%p 하락한 43.1%를 기록했다. 비용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p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 분기 말과 같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2bp 하락한 0.45%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 분기와 동일한 0.63%이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4.0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bp 상승한 12.04%를 기록했다.
그룹은 코로나19 관련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상반기 말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증가한 5252억원으로 그룹 전반의 손실흡수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은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620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수치로,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등의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6623억원)과 수수료이익(389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077억원) 감소한 3조514억원으로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의 2분기 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25.8%p 증가한 120.9%이다.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 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5%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 분기말과 동일한 0.21%를 보여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억원 증가헀다. 하나캐피탈 841억원(전년 대비 371억원 증가), 하나카드 653억원(전년 대비 316억원 증가)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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