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장에는 양준혁의 예비신부인 재즈가수 박현선씨가 등장했다. 양준혁은 자신을 향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박현선씨의 곁에서 함께 노래를 즐기더니 멤버들의 요청에 힘입어 뽀뽀를 하는 등 달달함을 자아냈다.
박현선씨는 나이 차이로 인해 부모님의 결혼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결혼을 승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빠가 성실하지 않나. 부모님께서 운동 생활을 평균 선수들보다 많이 했다는 것을 높이 샀다. 오빠를 만나고 잘 먹고 얼굴도 좋아지고 살이 많이 쪘다. 그걸 보시고 안심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준혁은 "두 달 동안 따라다니면서 부모님께 계속 허락을 받으려고 했다"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음을 고백했다.
또 박현선씨는 양준혁이 좋은 이유로 "제가 20대 때는 들이대실 때 너무 크고 무섭더라.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웠다. 제가 이렇게 변한 게 너무 신기하다. 지금은 너무 곰돌이 같고 귀엽다"며 "성격은 사실 알고 지낼 때는 장난을 쳤는데 조금 많이 무뚝뚝하더라. 그런데 저한테 가끔씩 하트 눈빛과 노래를 불러준다"고 전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박현선씨에게 달려가 결혼반지를 끼워줬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은 뒤 입맞춤했다. 하지만 양준혁은 박현선의 오른손에 반지를 끼워줬고, 다시 왼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박현선씨는 "짜고 치는 고스톱도 참 감동스럽다. 너무나 감사하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준혁은 "오빠가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결혼해 줄래"라고 말을 건넸다. 박현선씨는 "내가 데려가 줄게"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에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