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사에 입사하며 2015년 초 일본 거주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관련해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최근 주변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늘고 있어서 걱정이다.”
“2018년 이민을 결정했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락다운 기간이 있었다. 주변에선 임시비자를 가진 사람이나 고령자가 한국행을 많이 고민했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의 의료시스템(빠른 검사, 의료서비스)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
“2017년 가을 박사과정 때문에 미국에 왔고 현재 중부에 있다. 현지는 상황이 좋아졌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식당도 대부분 포장음식만 판다. 한국은 체계적으로 빠르게 대응을 잘했다는 점과 너무 일찍 안도해서 안타깝다는 반응으로 나뉜다.”
사람들이 돌아왔다. ‘헬조선’이라며 한국땅을 떠난 이들이 살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2015년 대형 참사를 겪은 뒤 떠난 이들만 해도 매년 2만5000여명.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고향이자 K-방역의 본거지인 대한민국으로 회귀한 것.
한국이 안전하다는 인식은 확실
외교부에 따르면 국가 간 왕래가 자유로운 미국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재외국민(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 국적자)은 7월26일 기준 118개국 4만2000여명에 달한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7월24일 이라크 건설현장 노동자 293명이 공군의 공중급유기를 타고 귀국한 것을 꼽는다. 31일에는 80명이 더 들어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29일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는 2363명이며 이 중 내국인이 66.4%다.
국내 입국자 통계를 살펴봐도 변화 추이는 뚜렷하다. 법무부의 최근 5년(2015~2019) 입출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은 입국보다 많았다. 내국인 출국은 연평균 2537만1350명인 반면 입국은 2533만3810명으로 평균 3만7539명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노재팬’ 탓에 일본 관광이 줄며 지난해 입출국자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은 연평균 1557만1708명으로 출국 1556만8150명보다 3558명 많았다.
많이 오고 적게 가고
하지만 올 들어 내국인 입출국 추이가 확 바뀌었다. 1월부터 4월까지 입국자는 424만9328명이었지만 출국자는 375만4259명이었다. 입국자가 49만5069명(13%) 더 많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국인의 경우 해외 유학생의 방학 등과 맞물려 입국자가 늘었지만 해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출국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재외동포의 입국 추이 변화도 눈에 띈다. 국내 입국이 비교적 자유로운 F-4 비자를 발급받은 재외동포의 입국은 지난해 12월 4만2195명이었으나 올 1월 5만5290명으로 급증한 이후 ▲2월 2만2689명 ▲3월 5029명 ▲4월 2003명으로 크게 줄었다. F-4비자보다 한 단계 위인 F-5(영주)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은 지난해 12월 1만2441명이었지만 올 1월은 1만8707명으로 늘었다. 이후 ▲2월 8317명 ▲3월 1034명 ▲4월 450명으로 줄었다. 국내 체류 중인 재외동포(F-4)는 12월 46만4152명에서 1월 47만0871명으로 늘었다가 ▲2월 46만8605명 ▲3월 46만5647명 ▲4월 46만4560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국경이 봉쇄되거나 14일 이상의 시설격리 등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진 여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