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초중반 타선이 터진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진의 역투까지 더해지며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없앴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키움(41승31패)은 2위 두산(40승30패)과 승차 없는 3위를 마크했다. 승률 0.569를 기록한 키움은 0.571의 두산에 0.002 뒤진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간신히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지난 6월28일 KIA전 이후 한 달여만에 맛본 승리. 최근 3경기 연속 조기강판 아쉬움도 털어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6승)를 떠안았다. 지난 7월11일 롯데전 이후 개인 4연패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했다. 김하성이 5안타 5타점, 박동원이 투런포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이 먼저 앞서나갔다. 1회초 1사 후 김하성이 중전안타을 날린 뒤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1타점 중전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 곧바로 박동원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김하성의 우전안타에 이어 러셀이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3회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추격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4회초, 키움이 김혜성의 중전안타, 박준태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묶어 다시 5-2로 앞서갔다.
키움은 5회초, 이번에도 1사 1,2루 기회를 잡더니 박동원의 우중간 1타점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이어진 만루상황에서 김혜성이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두산 김재환이 발 빠른 송구로 키움 2루 주자 박동원의 3루 진루를 막았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2가 됐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두산도 반격했다. 6회초 수비 상황에서 운이 따랐다. 1사 후 서건창을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김하성이 좌전안타 후 2루까지 욕심내자 2루에서 아웃시켰다. 이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든 1루 주자까지 홈에서 잡아내며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6회말. 분위기를 탄 두산은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수 땅볼을 쳤다. 이를 키움 서건창이 송구했지만 다소 늦었고 내야안타로 처리됐다.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후 흔들리기 시작한 최원태를 상대로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때려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2점차로 추격했다.
키움을 구한 건 이영준이었다.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오재일-김재환-최주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8회말에는 김태훈이 나섰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한 안우진이 허경민에에 우전안타,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에 급하게 구원등판한 김태훈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정상호와 정수빈을 각각 삼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9회초 1점을 더한 키움은 9회말, 조상우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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