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도 홍천 캠핑장 관련 접촉자가 총 102명으로 확인됐다. 그중 68명 음성, 나머지 34명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홍천 캠핑장을 방문한 6가족 18명은 경기와 강원도 등에 거주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추가 접촉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에서 현재까지(1일 낮 12시 기준) 확진된 9명으로부터 접촉자 102명이 발생해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68명은 음성, 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고 접촉자와 감염원,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홍천 캠핑 모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음식을 같이 먹은 것도 확인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미국 캠핑 모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홍천 캠핑장 역학조사를 어디까지 진행했나, 감염자는 총 몇 명인가.
▶현재까지(1일 낮 12시 기준) 캠핑장에 같이 캠핑을 한 6가족 18명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중 7명이 경기도, 2명은 강원도 거주자다. 나머지 9명은 현재까지 음성이지만, (바이러스) 노출 후 잠복기 14일이 지나지 않아 시간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동일한 캠핑장에 다른 이용객 18명이 있었고, 검사 결과 다 음성으로 나왔다. 긴밀한 접촉이나 노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운영요원 1명이 있는데,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캠핑장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확진자를 포함해 37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동시에 음식을 같이 먹은 것도 확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캠핑 모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캠핑 모임 18명 중 9명, 즉 50% 감염률을 보였다. 미국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 44%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따라서 실외여도 캠핑장 등 근접 접촉이 이뤄지면, 거리두기에 소홀하기 쉽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노래 부르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
지난주 목요일(7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했고, 강원도 감염병관리팀장 그리고 홍천군 보건소장 등이 현장 상황을 공유하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수정구, 김포, 강원도 속초시 등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과) 노출 우려가 있는 지역도 관할 보건소 보건요원들이 (접촉자) 자가격리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검사를 진행한다.
-(2차귀국) 이라크 근로자 18명 중 검역소에서 확인한 14명은 앞서 유증상자로 분류한 31명에 포함되는 것인가, 경북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거주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내용을 알려달라.
▶유증상자 중에 확인한 부분이 맞다. 두 번째로 질문한 역학조사 내용은 조금 더 확인한 뒤 별도로 안내하겠다.
-당부의 말이 있으면 해달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와중에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선구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는 보도를 보고 있다. 진정한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다. 세계보건기구, 즉 WHO도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위기대응 측면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00년 만에 맞은 인류사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감염병을 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연대하고 대응하는, 또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한 시기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유행을 계속 억제하는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겠다. (백신을) 확보한 다음 대규모 예방접종도 안정적으로 이뤄내고, 생활 속에 방역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일상생활 모델까지 전 세계에 모범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실무자로서 되새겨본다. 이렇게 되려면 국민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힘써야 한다. 마스크도 지금처럼 언제 어디서나 특별히 실내외를 가리지 않으며,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곳에서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또다시 올 유행도 방심하지 않고 이겨낼 것으로 생각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